한국 부도위험, 日-中-佛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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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7일 03시 00분


국채 CDS프리미엄 0.65%…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
“최근 신용등급 상향 덕분”

우리나라의 부도위험 지표가 일본 중국 프랑스보다 낮아졌다. 한 국가의 부도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2008년 5월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외평채가산금리도 크게 떨어졌다. 최근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경제 펀더멘털(기본구조)이 양호하다며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잇달아 상향 조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일 한국 국채(5년물 기준)의 CDS 프리미엄은 0.65%로 2008년 5월 22일(0.64%) 이후 가장 낮았다. 한국 국채 CDS 프리미엄은 금융위기에 빠져 있던 2008년 10월 27일 6.99%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9일 1.71%를 기록한 뒤 꾸준히 낮아지다 9월 5일 0.99%를 보이며 1.00%대 아래로 떨어졌다.

2일 기준 아시아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을 보면 한국이 가장 낮았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0.66%, 0.73%였고 말레이시아(0.72%) 태국(0.87%) 필리핀(1.00%) 인도네시아(1.27%) 베트남(2.26%) 등도 모두 한국보다 높았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잦아들고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가 완화되면서 아시아 전반의 CDS 프리미엄이 떨어진 데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일제히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한국 경제가 내년 3분기(7∼9월) 이후부터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잇달아 내놔 눈길을 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부도위험#스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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