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2월 1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쟁점이 된 사내하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현대차는 사내하청과 관련해 노조와의 특별협의를 8일부터 재개한다고 7일 밝혔다. 9월 24일 사내하청 실무회의 이후 노조의 대의원 선거 일정으로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협의에는 현대차 사측과 노조, 사내하청 회사와 노조, 금속노조 등 관련이 있는 5자가 모두 참석한다.
현대차는 특별협의에서 △철탑농성 문제 △3000여 명 정규직 채용 방안 △하청 근로자 처우 개선 △사내하청 해직 근로자 처리 등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 일괄 타결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법원에서 불법파견으로 확정 판결을 받은 사내하청 해직 근로자 최병승 씨를 제외한 나머지 사내하청 근로자들에 대한 법적인 판단 여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최대한 전향적인 입장으로 협의에 나서려 한다”며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일괄 타결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8월 사내하청 근로자 7000여 명 가운데 3000여 명을 2015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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