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결국 K9의 헤드업디스플레이(HUD·앞 유리에 방향표와 차량 속도를 반사시켜 보여주는 장치) 추가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현재 기아차는 11월 출고 고객에 한해 236만 원 상당의 HUD 무상장착 또는 1% 초저금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당초 기아차는 지난 5월 K9 출시 후 헤드업디스플레이 기능을 중점적으로 강조하며 TV와 신문 등에 광고를 실었지만 정작 이를 추가 선택사양에 포함(3.3 GDI 노블레스 스페셜·3.8 GDI 노블레스 스페셜 이상 트림 제외)시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7월에도 ‘HUD’의 수난은 계속됐다. 당시 기아차는 K9 3.3 GDI 프레스티지의 한 단계 상위 모델 ‘3.3 프레스티지 스페셜’을 추가했다. 하지만 프레스티지 스페셜에는 기본옵션에 HUD와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의 ‘하이테크(354만 원·프레스티지 차종에서 하이테크 선택 시)’와 앞좌석 냉난방통풍시트,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등이 포함된 ‘컴포트 시트(147만 원)’의 기존 선택품목 두 가지가 적용된 것이 전부였다.
이들 선택사양(501만 원)을 합한 차량 가격은 5698만 원(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미반영). 기본형이 5197만 원이기 때문에 여기다 선택사양을 추가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겉보기에만 HUD가 기본 적용된 것.
한편 K9은 출시 후 매달 1400대 이상 신규 등록되다가 8월 801대에 그쳤다. 9월에는 700대가 팔렸고 지난달은 510대가 등록돼 역대 최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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