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발주한 5억8000만 달러(약 6380억 원) 규모의 해양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 남서부에 건립 중인 자잔 경제도시(JEC)에 원유·석유제품을 수송하기 위한 터미널과 부두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약 38개월이며 2016년 초 완공할 예정이다. 완공하면 홍해와 연결되는 해상계류시설을 통해 32만 t급 대형 유조선으로부터 원유를 공급받아 정제한 뒤 12만 t급 선박 3대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해양터미널을 거쳐 70km 떨어진 자잔까지 석유제품을 운송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해양터미널 공사에는 대형 유조선에서 원유를 공급받기 위한 해상계류시설과 8.8km 규모의 해저 파이프 라인을 설치해야 하는 등 설계와 시공에 쉽지 않은 시설이 포함돼 있다.
한편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한화건설의 올해 해외수주 실적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수주액 77억5000만 달러와 이번 수주를 합쳐 83억3000만 달러로 국내 건설사 중 1위에 올랐다. 한화건설은 9월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선수금 7억7500만 달러를 받았으며 현재 이라크 현지에 건설공사를 위한 캠프를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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