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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한민국, 교통사고 사망률 OECD 회원국 中 1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2-11-16 16:00
2012년 11월 16일 16시 00분
입력
2012-11-16 15:56
2012년 11월 16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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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도로 교통사고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는 경북도 사망률이 1위를 기록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설재훈 교통안전연구본부장은 16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교통문화 개선 정책방안 세미나에서 2010년 10만 명당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1.3명으로 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대한민국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한국에 이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많은 회원국은 그리스 11.1명, 미국 10.6명, 폴란드 10.2명 순이다. 반면 아이슬란드(2.5명), 스웨덴(2.8명), 영국(3.1명)은 사망자 수가 낮았다.
국내 16개 시·도 가운데 10만 명당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지난해 기준)는 경북이 2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남(21.5명), 충남(21.1명), 전북(18.7명), 제주(18.4명)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도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00년 29만481건에서 2010년 22만6878건, 2011년 22만1711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도 2000년 21.4명, 2010년 10.9명, 2011년 10.3명으로 크게 줄었다. 차량 1만 대당 사망자 수도 2000년 8.5명, 2010년 3.1명, 2011년 2.8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서울, 충북, 대전, 울산, 제주 등 5개 시·도는 전년도보다 사망자 수가 늘었다.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충남이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 사망자 수(2010년 기준)는 광주가 최다였다.
설 본부장은 “특별시나 광역시보다 도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많다”며 “보행자를 우선으로 한 도로 설계, 안전을 지향하는 교통시스템 설계 등으로 교통사고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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