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하나 행복디자인’이라는 은퇴설계 브랜드와 행복디자인센터를 만들어 고객들의 은퇴 설계를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하나은행 은퇴설계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은퇴연령을 기준으로 은퇴준비자(현역∼은퇴)와 은퇴자(은퇴 후∼사망 전) 각각에 맞춤형 은퇴설계를 해준다는 점이다.
대개의 은퇴 설계 서비스는 은퇴준비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하나은행이 조사해 보니 제1차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은퇴를 앞둔 사람과 갓 은퇴한 사람들의 은퇴 설계 수요가 은퇴준비자의 은퇴 설계 수요 못지않게 높았다.
은퇴준비자는 노후생활자금 규모를 파악하고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저축과 자산 증식이 목표다. 반면 은퇴자는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의 소진시점을 파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한 현금흐름 관리와 은퇴자산 운용이 목표다.
하나은행은 이같은 고객별 수요에 맞춰 전문적 은퇴 설계를 해줌으로써 안심하고 노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우선 각각에게 유용한 금융상품을 마련해 놓았다. 은퇴 후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각종 연금을 한번에 관리해야 하는 연금수급자라면 ‘행복연금통장’을 활용할 수 있다.
행복연금통장은 국민·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4대 공적연금 수급자, 또는 하나은행에서 가입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수령자는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이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롭고 연금 이체시 연 2.2%의 기본 이율을 적용하는데 월 10만 원 이상 자동이체하거나 하나SK신용카드 사용액이 월 30만 원 이상일 경우 0.3% 포인트의 금리를 추가해 준다.
은퇴준비자를 위해서는 연말까지 ‘행복디자인 연금펀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벤트 기간 중 100만 원 이상 불입한 신규 고객과 타 금융기관에서 가입한 연금 상품을 1000만 원 이상 하나은행으로 계약 이전하는 고객에게 텀블러를 제공한다.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인 ‘행복디자인 카드’는 은퇴자에게 꼭 필요한 의료 서비스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주는 카드다. 병의원·약국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연간 누적사용액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종합검진 전문기관의 건강검진권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행복디자인센터는 이런 재무적 서비스 이외에도 행복한 은퇴 후 생활을 위한 취미·건강·인간관계 등 비재무적 요소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고객과 나눈다. 2012년 한 해 동안 10회에 걸쳐 웰에이징, 건강, 취미·여가, 인간관계 등 비재무적 요소를 주제로 하는 대고객 세미나를 10회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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