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핫 이슈/뉴스 따라잡기]적격대출, 최소 10년~최장 30년 고정금리… 주금公서 채권 발행 자금 조달해 금리 낮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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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적격대출은 어떤 상품인가.

A.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출시한 장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규격화된 대출’이라는 뜻이 있다. 대출기간은 최소 10년, 최장 35년이다. 이 기간에 고정된 금리를 적용받는다. 대출한도는 최고 5억 원이고 담보가치인정비율(LTV)은 집값의 최대 70%이다. 대출상환은 일정 기간에는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거친 다음에 원금 또는 원리금을 균등 분할해서 갚아나가는 방식이 이용된다.

Q. 적격대출은 어디에서 이용할 수 있고, 이용 자격은 어떻게 되나.

A. 모든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즉, 전국 어디에서나 집 가까운 은행 영업지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용 자격은 조금 까다롭다. 2주택 이하 보유자여야 하고 담보로 제공하는 주택의 시세가 9억 원을 넘어서는 안 된다.

Q. 금리는 은행마다 모두 같은가.

A. 은행에 따라 금리가 최대 0.3∼0.4%포인트 차가 난다. 주택금융공사가 이 상품을 개별 은행에 공급하면서 대출 금리를 은행이 자율적으로 책정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같은 은행에서도 대출 만기 등에 따라 금리가 달라진다. 만기가 짧을수록 금리는 낮아진다.

하지만 적격대출은 개별 은행이 판매하는 변동금리 대출 상품에 비해 금리가 비슷하거나 낮아 갈아타려는 고객이 많다. 고객이 원하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지 않고 변동금리 대출에서 적격대출로 갈아탈 수도 있다.

Q. 고정금리인데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낮은 이유는….

A. 비결은 재원 조달 금리가 낮은 데 있다. 공기업인 주택금융공사는 개별 은행을 통해 적격대출을 해주면서 확보한 대출채권을 담보로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한다. 그리고 이 MBS를 시장에서 판매한 자금을 적격대출의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일반적으로 시중은행의 조달금리보다 낮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적격대출#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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