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3차종이 미국 ALG(Automotive Lease Guide)로부터 중고차 잔존가치 최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2013 잔존가치상(2013 Residual Value Award)’에서 준중형과 대형차, 중형 SUV 부문에 각각 아반떼, 그랜저, 싼타페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반떼는 혼다 시빅, 폴크스바겐, 토요타 코롤라 등 16개 경쟁 모델을 제치고 3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LA모터쇼에서 미국에 데뷔한 신형 그랜저(현지명 아제라)는 출시 1년 만에 대형차 부문 1위에 올랐다. 대형차 부문은 2008년 이후 닛산 맥시마(Maxima)가 4년 연속 최우수상을 독점해 왔다.
올해 4월 미국시장에 처음 선보인 신형 싼타페(현지명 싼타페 스포츠)는 중형 SUV 부문에서 최우수상에 오르며 3년 연속 중형 SUV 부문을 석권해온 스바루 아웃백(Outback)을 제쳤다.
이번 잔존가치상의 부문별 최우수상과 함께 발표한 브랜드별 잔존가치 순위에서 현대차는 혼다에 이어 2위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ALG社의 래리 도미닉 사장은 “싼타페와 같이 높은 품질 및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와 함께 현대차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잔존가치를 향상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3개 차종의 부문 최우수 잔존가치상 수상 및 브랜드별 평가 2위를 달성해 미국시장에서 위상을 한 단계 놓였다”며 “그랜저·싼타페 등과 같이 최근 미국에 출시한 신차의 판매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기아차의 경우 전체 15개 브랜드 가운데 브랜드 순위 8위를 기록했다.
ALG(Automotive Lease Guide) : 1964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에 설립된 이래 49년간 중고차 잔존가치를 평가해온 전문 평가업체다. 현재 거래되는 중고차 가치와 향후 예상되는 차량의 잔존가치까지 평가해 격월로 ‘잔존가치 가이드북 (Residual Guide Book)’을 발행하고 있으며, 이는 운전자들의 신차 구매 및 딜러의 리스 판매 조건 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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