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가 10월에 조기 달성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2012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58억2000만 달러(약 6조2856억 원)로 역대 최대였던 7월 흑자 규모(61억4000만 달러)에 육박했다. 또 2월부터 시작한 흑자 행진을 9개월째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10월까지 경상수지 흑자는 341억3000만 달러로 한은의 연간 전망치(34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과는 석유제품과 화공품, 반도체, 정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난 게 큰 몫을 했다. 10월 한 달 동안 수출액은 482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7월(483억1000만 달러)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수입도 430억 달러로 전월(420억8000만 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국제수지 중 상품수지는 52억1000만 달러의 흑자를 보였으나 규모는 전월(54억9000만 달러)보다 다소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폭이 줄어들면서 3억8000만 달러의 흑자를 내 전월(3억2000만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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