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계에 따르면 전용면적 12∼14m² 도시형생활주택과 16m² 규모의 오피스텔, 17m² 크기의 미니하우스가 시장에 나와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초소형 주택이 늘어나는 이유는 국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인 가구는 전체의 25.3%를 차지한다.
주택 상품별로 살펴보면 도시형생활주택은 14m² 초소형 공급이 주를 이룬다.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서 분양 중인 ‘현대썬앤빌구로’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총 325실로 구성된다. 분양물량 중 가장 면적이 작은 도시형생활주택은 14m² 크기로 1인 가구 수요자를 위해 맞춤 설계됐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서 분양 중인 주거복합시설 ‘프라비다 트라움’은 도시형생활주택 130실과 오피스텔 27실 등 총157실로 구성된다. 이 중 도시형생활주택의 최소 면적은 14m²로 역시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다.
오피스텔 시장도 초소형이 대세다. 작지만 실내 설계를 다양화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세계건설이 짓는 광교 오피스텔 ‘더 로프트’는 면적이 16m²에 불과하지만 주방과 욕실, 침실 등이 마련된다. 입주한 뒤 인테리어를 통해 복층 활용이 가능하도록 층고를 3.8m 확보했고 일부 주택형은 6.4m² 규모의 테라스도 제공한다.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 공급 중인 543실 규모의 ‘강남 2차 푸르지오 시티’는 가장 작은 면적이 18m²로 조성된다.
이동식 미니하우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하우스는 17m² 크기의 초미니 주택인 ‘타이니2’와 28m² 규모의 베이스캠프를 공급 중이다. 타이니2는 전기 수도 가스 등을 설치해 취사 난방 샤워가 가능한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베이스캠프는 욕실과 주방, 온수기, 다락방이 마련돼 있어 일반 주택과 동일하게 설계된다. 주택으로 등기가 가능하다. 이동식 미니하우스는 인터넷을 통해 공동구매를 하면 시중가격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초소형 주택은 규모가 작아 가격이 저렴하지만 공간 확보가 실용적인지 주차 공간은 충분한지 등을 꼼꼼히 살펴 매입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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