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덕 롯데호텔 대표(57·사진)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까지 호텔 수를 국내 25개, 해외 15개로 늘려 브랜드 가치 기준으로 아시아 3위에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외 9개 호텔을 운영 중인 롯데호텔은 객실 수 기준 아시아 6위다. 그는 아시아 톱3 호텔인 샹그릴라, 만다리나 오리엔탈, 페닌슐라 중 특1급 호텔과 비즈니스호텔을 함께 운영하는 샹그릴라를 롯데호텔의 경쟁 상대로 꼽았다.
1979년 롯데호텔에 사원으로 입사한 송 대표는 롯데호텔의 모스크바 법인 롯데루스를 거쳐 올 2월 롯데호텔 대표에 올랐다.
송 대표는 아시아 톱3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국내 브랜드 확장, 해외 진출, 서비스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2016년 잠실 제2롯데월드에 문을 여는 호텔은 6성급이고, 2015년 문을 여는 롯데시티호텔명동은 여성들을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고 소개한 뒤 “2015년에는 비즈니스호텔 시장이 공급 과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롯데호텔은 서비스, 규모의 경제와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통한 원가 절감, 브랜드 파워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에는 롯데그룹이 2014년 베트남 하노이와 2017년 중국 선양(瀋陽)에 짓는 복합단지에 각각 320실, 405실 규모의 호텔을 연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카자흐스탄 알마티, 프랑스 파리 등에서 호텔 위탁경영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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