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연내 발사 무리하게 추진 안 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3일 14시 00분


3일 발사관리위원회 결정

나로호(KSLV-1) 3차 발사관리위원회는 나로호의 연내 발사를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발사 16분여를 앞두고 과전류 문제로 멈춰 섰던 나로호의 마지막 도전이 해를 넘기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3일 열린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가 무리하게 연내 발사를 추진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는 한 달 이상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상 현상에 대한 원인 분석과 보완 조치, 상단(2단) 전체에 대한 종합 점검을 철저히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새 발사예정기간 등 구체적 향후 일정은 과전류 현상에 대한 기술적 분석 결과와 개선·보완책이 마련된 뒤에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은 지난달 30일 발사체조립동으로 옮겨진 나로호의 상·하단(2·1단)을 분리한 뒤 발사를 앞두고 문제를 일으켰던 추력방향제어기용 전기모터펌프와 관련 전기박스 과전류 현상의 원인을 찾고 있다.

동시에 발사 운용 단계에서 기록된 원격측정(telemetry) 자료 등도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진은 문제가 된 부분 뿐 아니라 전자탑재부(VEB·Vehicle EquipmentBay)를 비롯해 항우연 측이 만든 상단(2단) 전체에 대해 종합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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