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진출 이후 月 최대실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6일 03시 00분


11월 14만2987대 판매

지난달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에 진출한 이후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와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인 둥펑웨다기아는 11월 중국 시장에서 각각 9만888대, 5만2099대 등 총 14만2987대를 팔아 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올해 9월 12만7827대보다 1만5160대 많은 것이다.

올 들어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증가한 119만8194대로 지난해 연간 실적인 117만2318대를 넘어섰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인 125만 대(현대차 79만 대, 기아차 46만 대)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판매 호조는 자동차 대중화가 진행 중인 중국 시장에 맞게 현대차 ‘랑둥’(중국형 아반떼MD)과 기아차 ‘K3’ 등 준중형 차종을 내세운 전략이 유효했기 때문이다. 8월 출시한 현대차 랑둥은 첫 달 1만 대 넘게 팔렸고 11월 1만8910대가 판매됐다. 9월 처음 선보인 기아차 K3 역시 11월 1만313대가 팔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앞다퉈 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중국 시장 진출 10주년을 맞아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실 있는 성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현대기아차#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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