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총 485명의 2013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501명)와 비교해 소폭 줄어든 것이다.
부사장, 전무 등 고위 임원은 예년 수준인 150명을 승진시켰다. 신임 승진은 역대 최대 규모인 335명으로 팀장급 실무 책임 임원을 대폭 보강했다.
발탁 인사는 총 74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30대 승진자도 4명이나 포함됐다. 창립 이후 최대 이익을 달성한 삼성전자 DMC부문은 ‘성과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원칙으로 삼성전자 그룹 전체 승진자의 34%인 167명을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는 그룹 전체 발탁 승진의 22%가 나오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그룹 측에 따르면 연구개발·기술·영업·마케팅 부문은 임원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스탭 부문은 상대적으로 축소, 현장 중심의 인사기조를 분명히 했다. 영업·마케팅의 승진은 136명으로 역대 최대이며, 연구개발·기술 승진 규모(191명)는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스탭 부문의 승진 규모는 29.9%로 지난해(33.1%)보다 감소했다.
삼성그룹은 “세계 경기침체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신시장 개척으로 삼성 브랜드 가치를 사상 첫 '글로벌 톱10'에 진입시킨 성과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이번 2013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 짓고 조만간 각 사 별로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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