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해외에서 대형 가스전(田)을 연달아 발견해 올 한 해 안정적인 국내 가스 수급에 크게 기여했다.
가스공사는 세계 2위 매장량의 아프리카 모잠비크 가스전 지분 참여를 통해 이미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4년치에 해당하는 가스를 확보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8월 모잠비크 북부 해상 ‘에어리어4(Area 4)’ 광구에서 대형 가스전을 발견한 것이다. 당시 가스가 발견된 탐사정은 에어리어4 광구의 다섯 번째 탐사정으로, 잠재 자원량은 약 10Tcf(약 2억3000만 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가스공사는 이달 6일에도 같은 광구에서 6Tcf(약 1억3000만 t) 규모의 가스를 추가로 확보했다.
가스공사 측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에어리어4 광구에서 발견한 총 잠재 자원량은 68Tcf(약 15억 t)에 이른다”며 “향후 최소 2개의 평가정을 추가로 시추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전체 가스자원은 75Tcf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가스공사는 10월 한국생산성본부와 S&P 다우존스인덱스, 스위스 샘(SAM)이 공동 선정한 ‘201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한국 가스·전기 부문’에서 공기업 최초로 4년 연속 1등 기업으로 선정됐다. DJSI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투자의 글로벌 표준이다.
한국생산성본부는 “DJSI 평가에서 산업별 1등을 차지하는 것은 해당 산업에서 최고의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뜻하며,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면서 사업 목적을 달성한 최고의 기업임을 의미한다”고 시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민영우 가스공사 부사장은 “이번 성과는 2007년 유엔 글로벌 콤팩트 가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속가능경영 추진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해 온 것이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가스공사는 7월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하는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에도 선정됐다. 공공영역 에너지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가스공사 측은 “그동안 상층부 조직은 축소하고 해외 자원개발에 인력을 충원하는 등 경영혁신을 해온 성과물”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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