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테마주 14개 종목 하한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2일 03시 00분


대선 임박하자 대거 매도

18대 대선을 1주일 앞두고 대선후보와 관련한 ‘정치 테마주’들이 무더기 하한가로 추락했다.

11일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관련 테마주 14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대표적인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우리들생명과학은 이날 240원(15.00%) 떨어진 1360원, 우리들제약은 215원(14.88%) 하락한 1230원에 장을 마쳤다. 또 다른 문재인 테마주인 조광페인트(―15.00%) 바른손(―14.91%) 위노바(―15.00%)도 일제히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된 아가방컴퍼니도 1300원(14.96%) 떨어진 7390원에 장을 마감했고 보령메디앙스(―14.94%) 신우(―14.92%) 에스코넥(―14.62%)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박 후보의 동생인 박지만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EG도 5900원(14.84%) 급락한 3만385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는 이날 정치 테마주들이 대거 하한가로 떨어진 것에 대해 그동안 실적과 무관하게 테마주로 몰렸던 투자자들이 대선이 임박해 테마주 소재가 사라질 상황이 되자 주식을 팔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정치 테마주뿐만 아니라 경제민주화 테마주, 일자리 테마주 등 대선공약 관련 종목들의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대선#정치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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