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음주 없는 송년회는 ‘단팥 빠진 찐빵’처럼 여겨지기 일쑤다. 하지만 이런 인식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음주회식 대신 공연 감상이나 봉사활동으로 송년회를 대체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삼성화재는 12월을 술 없는 회식기간으로 정하고, 문화·스포츠·봉사활동을 하는 ‘착한 회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회식한 부서 3곳을 매주 선정해 회식비도 지원하고 있다. 12월 첫 주에는 ‘볼링 치기-저녁뷔페-심야영화 관람’, ‘마술쇼 관람-떡볶이와 순대 먹기’ 등으로 회식을 한 부서들이 지원받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삼성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절주 운동인 ‘119(1가지 술을, 1차만 마셔서, 오후 9시 전에 끝내기) 캠페인’을 발전시킨 형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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