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와인 매출이 올해 처음으로 소주를 앞질렀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6일까지 와인 매출이 소주보다 4.6% 더 많았다. 10년 전인 2002년만 해도 와인 매출은 소주의 22%에 불과했지만 와인이 대중화되면서 지난해엔 소주 매출의 94%까지 추격했다.
경기 불황으로 롯데마트의 전체 주류 매출은 작년보다 2.2% 줄었다. 소주(―7.6%), 전통주(―9.4%), 맥주(―0.4%) 모두 주춤했다. 그러나 와인 매출은 5.2% 늘어 불황에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와인 생산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싸고 질 좋은 와인이 늘어난 덕분”이라며 “크리스마스 등 와인 특수가 남아있어 와인과 소주 매출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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