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애플을 쪼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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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8일 03시 00분


옵티머스G, 사과 가르는 신문광고 제작… 아이폰5 DMB-AS 약점 꼬집어 정면승부

LG전자가 일간지에 게재한 ‘옵티머스G’ 광고. 두 동강 난 사과 이미지를 활용해 애플을 정조준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일간지에 게재한 ‘옵티머스G’ 광고. 두 동강 난 사과 이미지를 활용해 애플을 정조준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의 지면 광고에서 애플을 정조준했다. LG전자는 ‘순간의 선택이 2년을 좌우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옵티머스G가 사과를 절반으로 쪼개는 광고를 17일부터 각 일간지에 게재했다. 잘려진 사과는 애플의 로고처럼 윗부분을 한 입 베어 먹은 자국이 남아있다.

LG전자는 또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없었던 2년, AS(애프터서비스) 어려웠던 2년을 견뎠다면 이제는 VoLTE(LTE 음성통화서비스)도 안 되는 2년, 쿼드코어 없는 2년을 견디셔야 합니다’라는 문구도 광고에 넣었다. DMB 기능이 없고 애프터서비스 절차가 까다로운 아이폰의 약점을 꼬집은 것이다.

이와 함께 옵티머스G가 미국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의 평가에서 1위를 했다는 기사를 첨부해 차세대 쿼드코어, 커버유리 일체형 터치 공법을 활용한 ‘트루 HD IPS 플러스’ 디스플레이, 1300만 화소 카메라 등 옵티머스G의 차별화된 성능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달 1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광고를 통해 ‘우리는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휴대전화를 만든다(WE MAKE PHONES NOT WAR)’라는 문구를 실으며 특허소송을 벌이는 애플과 삼성전자를 싸잡아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LG전자#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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