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3.0]365일 신선한 재료 공급할 통합물류센터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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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1일 03시 00분


채선당



물류 시스템은 프랜차이즈 사업의 중요한 전제조건 중 하나다. 본사가 안정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채 가맹점 늘리기에만 급급한다면 금세 장벽에 부딪힐 수 있다. 고객들에게 365일 신선한 제품을 공급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밖에 물류 시스템 개선은 물류비 감소, 브랜드 경쟁력 상승 등에도 도움을 준다.

샤부샤부 전문 프랜차이즈인 채선당은 2월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에 통합물류센터를 완공했다. 5461m² 용지에 총면적 3195m², 지상 3층 규모로 지은 이 건물의 1층에는 냉장, 냉동 창고와 분류장이 있고 2층에는 식품 및 육류 가공 제조장 등이 들어섰다. 3층에는 각종 설비시설을 갖췄다. 집하장에는 2.5t 트럭 29대와 5t 트럭 6대를 동시에 배차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바코드 및 개인휴대정보기기(PDA) 시스템을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연동시켜 실시간으로 재고 관리와 입하·출하물품 관리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ERP 시스템의 구축은 구매와 생산관리, 물류, 판매, 회계 등 기업 활동 전반에 걸친 업무를 한 데 모으는 기업 정보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보관창고로 여겨왔던 물류센터가 더욱 스마트한 맞춤 공간으로 거듭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활한 상품 공급과 원가 절감 및 상품 개발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기업의 전략 정보거점의 역할도 할 수 있다.

채선당은 통합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업무효율 향상을 꾀했다. 직원들의 장기 근무를 보장해 전 업무 과정을 익히도록 했고 제품의 입고, 운송 및 가맹점 도착의 모든 단계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직영체제는 직원들의 소속감과 회사에 대한 충성도를 높여 고객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게 채선당의 생각이다.

또 담당 상품기획(MD) 관리체제를 도입해 전 생산 과정을 구매 담당자들이 직접 관리해 친환경 채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채선당의 통합물류센터는 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과 수익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기반인 셈이다.

김익수 채선당 대표는 “통합물류센터의 신축과 ERP 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물류 시스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추는 한편 경쟁력도 한층 강화시켰다”며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켜 가맹점 대표들의 수익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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