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 58개 품목 선별 판매… 웰빙붐 타고 농가소득에도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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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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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농산물 브랜드 ‘뜨라네’

지난해 말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방문객들이 뜨라네 브랜드의 과일을 맛보고 있다.
지난해 말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방문객들이 뜨라네 브랜드의 과일을 맛보고 있다.
최근 참살이(웰빙) 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과일과 채소를 고를 때도 가격보다 품질이 중요해졌다. 농협중앙회는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우수농산물 브랜드 ‘뜨라네’를 운영하고 있다.

뜨라네는 ‘우리집 뜰 안에서 직접 재배한 것처럼 깨끗하고 신선하고 안전하다’는 의미다. 농협중앙회는 각 단위농협에서 출하하는 사과 배 포도 등 과일과 무 감자 등 채소를 합해 총 58개 품목을 선별해 뜨라네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뜨라네는 엄격한 관리를 거쳐 소비자들이 원하는 웰빙 식품을 공급한다. 전국 단위농협 중에서도 특정 농산물의 주산지가 맞는지, 상품 출하에 적합한 시설을 갖췄는지 등을 심사해 기준을 충족한 농협만 참여할 수 있다. 또 농협중앙회에 소속된 구매담당자 90여 명이 출하된 상품의 품질을 검사하고 직접 전국을 돌며 산지 여건을 수시로 살핀다.

농협 관계자는 “기상 악화 등으로 과일 품질이 떨어질 경우 아예 농산물을 출하하지 않으며 만약 특정 단위농협에서 불량이 발견되면 전량 반품하는 등 품질 관리를 최우선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할 뿐 아니라 농가 소득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뜨라네 제품은 품질에 따라 명품, 프리미엄, 특품 등으로 구분해 판매되기 때문에 다른 상품보다 소비자 가격이 높다. 따라서 개별 농가에도 일반 도매시세보다 높은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 마케팅에서도 2009년부터 농협중앙회가 일간지 지면광고, 상품전 참여 등 뜨라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농협 측은 내년 하반기 안성농식품물류센터가 개장하면 뜨라네 제품의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센터 안에 들어서는 소량 포장설비를 활용해 1인 가구, 간편식품 수요를 노릴 계획이다.

권기춘 농협중앙회 농산물도매부장은 “앞으로 농협판매장뿐 아니라 중소 슈퍼마켓, 편의점 등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뜨라네가 선키스트, 제스프리 등 세계적인 농산물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뜨라네#농협#참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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