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처음으로 온라인 게임을 개발해 화제다. 게임명은 ‘평양 레이서(Pyongyang Racer)’.
20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평양 레이서’는 평양을 배경으로 레이싱을 펼치는 무료 온라인 게임으로 실제 평양의 거리를 배경으로 했다. 얼핏 90년대 오락실에서 즐기던 아케이드 게임 같은 느낌을 주는 이 게임은 그다지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게임은 노소텍(Nosotek)이 고려투어(Koryo Tours)의 위탁을 받아 개발했다. 노소텍은 북한에 소재한 최초의 서양 회사이자, 북한에서 유일하게 서양식 작업 환경과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노소텍 측은 “‘평양레이서’는 2012년에 개발됐지만 21세기 게임의 뛰어난 기술을 지향한 게임은 아니다”면서도 “이 게임에는 평양을 둘러보면서 여러 장소들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을 하는 동안 플레이어는 평양의 거리들을 안내받는다. 게임 중에는 반드시 직진주행을 해야 하는데 만약 이를 어길 경우 여성 도로경찰의 주의를 받게 된다. 다른 차들을 들이받거나 3회 이상 도로변을 침범할 경우 게임이 종료된다. 게임이 너무 쉬워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단점.
그러나 북한의 거리를 구경할 수 있다는 것 자체는 흥미를 자아내는 요소로 작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튜브 URL= http://www.youtube.com/watch?v=p3IMwhoAMcs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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