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ment&Housing]맥쿼리증권 “삼성전자 목표주가 2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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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6일 03시 00분


내년에도 스마트폰시장 성장… 미래에셋-우리투자증권도 190만원으로 목표가 올려

최근 국내외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 원에서 230만 원으로 올렸다. 이는 국내외 증권사가 내놓은 목표주가 중 가장 높고, 24일 삼성전자 종가인 147만4000원보다 56% 높은 수치다.

맥쿼리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예측치는 8조8000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14% 높은 40조 원을 나타낼 것”이라고 목표주가 조정의 이유를 밝혔다.

UBS증권 역시 18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10만 원으로 조정했다. 6일 목표주가를 19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올린 후 12일 만에 추가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국내 증권사도 연달아 삼성전자 목표주가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이달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변경한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HMC투자증권 등 총 9개에 이른다.

우리투자증권은 180만 원에서 190만 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132만 원에서 190만 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나머지 증권사들도 180만∼190만 원 선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13일 153만 원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삼성전자의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주가가 140만 원대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최근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주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에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내년 상반기까지 주가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중 삼성전자의 이익 비중은 7%대이지만 시가총액은 4.8%에 불과하다”며 “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저평가돼 있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증권사#목표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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