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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은퇴뒤 놀 줄 몰라 못노는 우리 아버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2-26 11:21
2012년 12월 26일 11시 21분
입력
2012-12-26 06:51
2012년 12월 26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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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 즐길 줄 모르는 50대 베이비붐 세대”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자라나 '여가경험' 부족 탓
동아일보 DB
은퇴를 앞둔 50대 베이비부머들이 여가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도시지역 50대 장년층의 여가생활 실태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1955~1963년 출생한 도시지역 베이비부머들은 스포츠, 사회봉사 등 적극적인 여가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에 1~2번 하는 여가활동을 기준으로 보면 50대의 49.7%가 종교모임, 34.5%가 동창회나 계모임 등 친목모임에 각각 참여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낚시 등 스포츠 활동에 직접 참여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24.9%에 그쳤다.
또 일주일에 1~2회 이상 자기계발을 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3%, 사회봉사는 2%, 정당이나 시민단체 등 단체활동에 참여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50대의 여가생활이 소극적인 것은 유년기 시절부터 '여가경력(leisure career)'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가경력은 유년기에 경험한 여가경험이 다음 생애단계의 여가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개념이다.
베이비부머들은 6·25 전쟁 이후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서 경제성장을 목표로 근검절약을 요구받으며 자랐다. 이 때문에 여가를 즐길 시간이 생겨도 시간 절약에 민감해 적극적이고 다채로운 여가생활을 즐기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지숭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50대 장년층의 여가생활은 현실과 욕구 사이에 괴리가 매우 크다"며 "이들이 여가경력을 키울 수 있도록 여가문화 정책을 수립하고 여가생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50대를 위한 다양한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비영리단체를 중심으로 사회봉사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동아닷컴>
▶
[채널A 영상]
‘베이비부머’ 은퇴 후 월 300만 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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