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솔루션 및 시스템통합(SI) 전문기업 LG CNS는 2013년 스마트 교통, 스마트 그린 등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해외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전자정부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수출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연구개발(R&D)에 과감하게 투자해 차별화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회사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인재도 적극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LG CNS는 새로운 사업영역도 개척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국내 최초의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인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SBP)’이 대표적이다. SBP는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모든 구성요소를 한 번에 설치해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다.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LG CNS가 여러 고객회사에 SBP를 적용해본 결과 분석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기존 시스템보다 최대 97%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처리시간도 기존 통계 프로그램보다 약 85%까지 줄일 수 있었다.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해 자사(自社)의 빅데이터 서비스를 해외 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LG CNS는 올해 빌딩 한 채부터 대규모 도시까지 손쉽게 에너지를 아끼고 각종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그린 솔루션’도 내놨다. 공장을 지을 때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단계를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도 새로 선보였다.
LG CNS는 올해 안으로 부산 강서구 미음지구 내에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 데이터 센터는 국내 최초로 지진의 진동 에너지를 흡수하는 면진(免震)설비를 적용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게 특징 중 하나다. LG CNS 관계자는 “홍콩,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데이터센터를 부산에 구축함으로써 국내외 고객사들에 첨단 IT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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