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극심한 부동산시장 침체로 감정가격만 60억 원에 이르는 아파트, 228억 원짜리 단독주택, 127억 원짜리 주유소 등 값비싼 부동산이 경매시장에 쏟아져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경매시장에 등장한 아파트 중 가장 고가 물건은 저축은행 비리사건으로 6월 구속된 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아파트였다. 전용면적 244m²인 이 아파트는 방 3개, 드레스룸 3개, 화장실 4개, 거실 2개 등을 갖췄다. 가수 조영남, 탤런트 한채영 등이 사는 곳인 데다 4월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올해의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혀 유명세를 탔다. 한 번 유찰돼 최저가 48억 원에 26일 두 번째 입찰을 실시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대지 555m²의 단독주택은 감정가격이 228억 원이었다. 한 가방 제조회사가 3월 감정가의 125%인 287억 원에 사들였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대지 1009m²의 주유소는 감정가격이 127억6900만 원으로 역대 주유소 경매물건 중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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