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전 책을 훔친 남성이 경찰서에 50만원을 놓고 사라진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5일 성탄절, 60대 남성이 광주의 한 경찰서를 찾아 좋은 일에 써달라며 민원실 직원에게 5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고 서둘러 자리를 떠난 것.
그는 “죗값을 늦게라도 갚기 위해 도서관을 찾았지만 이미 도서관이 사라진 뒤라 경찰서에 성금을 대신 맡긴다”는 말을 남겼다.
이에 광주 동부경찰서 김주성 경무계장은 “이런 일은 흔치 않은 일인데 아직도 우리 국민의 양심이 살아있구나 하는 감정이 있어서 기분이 아주 훈훈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측은 남성이 남긴 돈은 국고에 귀속시켜 규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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