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의 ‘친환경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절전운동이 절실한 이 겨울 롯데마트는 이미 2009년 230억을 투자해 만든 태양광 발전 설비로 전기를 만들어 쓴다. 절전형 발광다이오드(LED)로 키운 상추는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옥상을 뚫어 만든 ‘태양광덕트’는 형광등을 켜지 않고도 주차장을 환하게 비춘다. 이에 롯데마트는 2011년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친환경 건축물 인증서’를 받았다.
햇빛을 모아 고객에게
롯데마트 서울 구로점의 옥상 태양광 설빌르 태양의 태양의 각도에 따라 판이 해바라기처럼 움직인다. 경도 위도 시간에 따라 판이 움직여 최대 효율로 전기를 만들어 내는 첨단 기술, 만들어진 전기는 바로 건물 내에서 소비된다. 매장 화장실 불을 밝히고 냉난방에도 쓴다. 연간 488만 kW, 16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소나무 72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춘천점에는 대낮의 자연광을 실내로 유입시키는 채광 시스템 ‘광덕트’가 있다. 옥상에 있는 ‘폴리카보네이트 돔’에서 빛을 모아 반사율이 좋은 알루미늄 파이프로 연결해 바로 밑층으로 빛을 뿌려주는 시스템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이렇게 태양열로 만들어진 전기로 비용을 아껴 고객이 소비하는 제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이라며 “미래의 환경 가치로 환산하면 그 가격을 추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햇빛 대신 LED로 친환경 먹을거리를
롯데마트는 국내 최초로 서울역점에 ‘식물공장’을 2010년 열었다.
매장 내 유리관을 만들어 빛, 물, 온도 등을 조절해 식물을 키운다. 생육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질 좋은 작품을 재배한다. 핵심은 햇빛 역할을 하는 ‘식물재배용 LED’. 형광등보다 밝고 발열량이 적어 전기소비량이 낮은 장점이 있다. 전기값이 덜 들어 싼값에 친환경 상추를 팔 수 있다는 이야기다. 30억 원을 투자해 매장 화장실 문화센터 및 외부간판도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연간 2195t의 CO₂감축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잠실 구로, 제주점에는 전기차 충전소도 보유하고 있다. 올해부터 상용화되는 기아 ‘레이’등의 전기차는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환경오염 줄여 마트 경영
기업이 경영에서 에너지를 절약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은 중요한 책무가 되고 있다.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으로 기업의 중요한 평가기준이 된다는 이야기다.
빠르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2015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는 기업별로 온실가스 허용량을 정한 뒤 초과하면 사야 되고 줄이면 팔 수 있는 제도다. 이미 저탄소 녹색경영의 흐름은 시작됐다. 이는 기업에는 절대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다. 기업에 또 다른 성장의 기회다.
이 기회를 롯데마트가 잡았다. 중국을 시작으로 세계로 시장을 넓히려는 롯데마트가 ‘환경 경 영’을 선점하고 나섰다. 환경을 잡는 것이 바로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소비자를 위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