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OLED TV 세계 첫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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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3일 03시 00분


4mm 두께에 10kg 초경량… 55인치 소매가 1100만원

LG전자가 2일 전국 판매를 시작한 55인치 OLED TV. 초고화질에 빠른 응답속도가 특징이다. 판매가는 1100만 원. LG전자 제공
LG전자가 2일 전국 판매를 시작한 55인치 OLED TV. 초고화질에 빠른 응답속도가 특징이다. 판매가는 1100만 원. LG전자 제공
LG전자가 2일 ‘꿈의 화질’을 자랑하는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세계 최초로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1분기(1∼3월) 중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잇달아 출시해 차세대 TV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화질이 뚜렷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기존 발광다이오드(LED) TV보다 응답 속도도 100배 이상 빨라 잔상(殘像)이 없는 자연스러운 화면을 구현한다. 광원(백라이트)이 필요 없어 두께가 얇고 전력효율도 좋아 차세대 초고화질 TV로 꼽힌다. 이 때문에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OLED TV 세계시장 규모가 올해 5만 대에서 2016년 72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TV 제조회사들은 OLED TV 대량 생산에 매달렸지만 발열 문제와 함께 대형화가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하지 못해 본격적인 출시를 미뤄왔다. LG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OLED 기술에 적용했던 RGB(적녹청·Red Green Blue) 방식에 흰색 W(White) 픽셀을 추가하는 ‘WRGB’ 신기술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WRGB 방식은 4가지 컬러의 픽셀을 사용해 더 정확한 색상과 잔상 없는 깨끗한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흰색 화면을 내보내려면 RGB 픽셀을 한꺼번에 켜야 하는 과거 방식과 달리 추가된 W 픽셀만 켜면 돼 전력 소모가 적고 제품의 수명도 길어졌다. LG전자 측은 “자연히 상대적으로 발열이 적고 생산 효율성은 높아졌다”며 “WRGB 방식이 OLED TV 시장의 기술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LG전자의 55인치 OLED TV는 스마트폰보다 얇은 4mm 두께에 무게도 초경량급인 10kg에 불과하다. 무(無)반사 코팅 처리로 외부 빛의 간섭을 최소화해 시청 환경을 최적화했다. 판매가는 1100만 원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전자#OLE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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