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에 구글맵 첫 적용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5일 03시 00분


현대·기아자동차와 구글이 손을 잡았다. 날로 발전하는 자동차용 텔레매틱스(무선인터넷을 이용한 정보 서비스)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첫 번째 결과물은 1분기(1∼3월) 미국 시장에 출시될 기아차의 2014년형 ‘쏘렌토’다.

4일 외신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는 미국 판매용 2014년형 쏘렌토에 구글지도 등의 콘텐츠를 적용한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구글 콘텐츠를 이용해 음성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전자가 목적지를 말하면 기아차 미국법인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센터에서 구글 콘텐츠(구글맵, 구글플레이스)를 이용해 찾아주는 식이다.

이번 현대·기아차와 구글의 협력은 미국 시장에 국한되지만 향후 서비스 지역이 국내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현재 국내 스마트폰 대부분이 구글맵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거나 자동차를 제어하는 다양한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전시회(CES)에서 차세대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역시 올해 출시하는 차종의 텔레매틱스 장치에 구글맵을 활용할 계획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현대기아차#쏘렌토#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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