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 다소 살아났지만 투자-고용률은 여전히 부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9일 03시 00분


KDI 신년 경제동향

국내 경제에서 광공업과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생산과 소비는 약간 살아났으나 투자는 여전히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일 발표한 ‘경제동향 1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전체 산업생산지수는 전달보다 1.1% 증가했다.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전달에 비해 2.3%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11월에 0.8% 증가했다. 전월 1.1% 줄어든 이후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 부문별로 도소매, 금융·보험, 운수업 등의 생산은 늘었지만 숙박·음식업, 교육 서비스업은 줄었다.

투자 관련 지표들은 여전히 저조했다. 11월 설비투자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 줄었고 국내 건설수주도 건축(―16.7%)과 토목(―18.8%) 등이 모두 감소했다. 고용측면에서는 11월 취업자 수가 3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지만 10월 증가율(1.6%)에는 미치지 못했다. 고용률은 59.2%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글로벌 경기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의 실물지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지만 유로존의 경기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KDI는 분석했다. KDI 측은 “유로존은 고용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생산 소비 경기상황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가 줄줄이 악화돼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관공업#서비스산업#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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