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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애플 수석부회장 “애플, 저가 스마트폰에 관심없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1-11 15:44
2013년 1월 11일 15시 44분
입력
2013-01-11 10:55
2013년 1월 11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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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CEO·실러 부사장, 각각 중국 언론 인터뷰서 밝혀
애플은 최근 제기된 저가 아이폰의 출시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또 애플의 최고 경영진은 중국이 최대 시장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중국을 방문 중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시장은 우리에게 두 번째로 큰 시장이지만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믿는다. 그렇게 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 내 소매점을 여는 데 투자를 계속하고 있고, 앞으로 몇 년간 더 많은 소매점을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 최대 인터넷포털 시나닷컴은 애플이 중국에서 소매점 25개를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현재 중국과 홍콩에 11개 소매점을 두고 있다.
또 쿡은 근무여건이 열악하다는 비난이 꾸준히 제기되는 팍스콘 중국공장과 관련, 애플은 엄격한 (공장) 운영 지침이 있다면서 "만일 팍스콘이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팍스콘과는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편, 애플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필립 실러 수석 부사장은 최근 중국 상하이 이브닝과의 인터뷰에서 "싼 스마트폰은 결코 애플 제품의 미래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IT전문매체 이위크 닷컴과 더 넥스트 웹 등이 전했다.
더 넥스트 웹은 실러 부사장이 상하이 이브닝과 가진 인터뷰가 공식 인터뷰라는 사실을 애플의 대변인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는 애플이 올 연말 저가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를 공식 부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러 부사장은 "애플은 시장 점유율 몇 퍼센트를 더 얻으려고 싼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며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 정도이지만 이윤을 기준으로 하면 점유율이 75%나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 처음에는 스마트폰 이외의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이 인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이 인기가 높고 피처폰은 시장에서 도태됐다"며 향후 고가 아이폰의 중국 시장 공략 가능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9일 월스트리트 저널과 블룸버그 통신 등은 애플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저가의 아이폰을 개발 중이며 이르면 올해 말에 출시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 매체는 애플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본체를 알루미늄이 아닌 폴리카보네이트(열가소성 플라스틱)로 하고 내부 부속품에 구형 아이폰 모델의 부품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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