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부동산 분양시장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11월 15일∼12월 6일 한국갤럽과 함께 수도권과 지방 거주자 각 750명씩 총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향후 1∼3년 내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계획이 없다’는 답변이 80%를 웃돌았다고 12일 밝혔다.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80.3%로 지난해 상반기 75.7%에 비해 늘었고 분양 의향이 있다는 대답은 17.6%에서 13.7%로 3.9%포인트 감소했다. 현재 부동산경기를 묻는 질문에는 ‘나쁘다’가 60%, ‘보통’과 ‘좋다’가 각각 31.2%와 8.8%였다.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해 경기가 나쁘다고 답한 응답자가 수도권의 경우 76%에 달하지만 지방은 44.1%에 그쳤다.
1년 후 부동산경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이 작년 상반기 17.3%에서 30.9%로 증가했다.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67.9%에서 57.6%로 줄었고,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은 14.8%에서 11.3%로 소폭 내려갔다.
한편 부동산자산을 새로 취득하거나 확대했다는 응답자는 30명(2%), 처분·축소했다는 응답자는 36명(2.4%)에 불과해 대다수가 거래에 나서지 않고 시장을 지켜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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