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하시면 19만9000원에 가능…” 아이폰5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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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4일 17시 33분


“오늘 당장 하실 경우 19만9000원을 내면 아이폰5 개통이 가능합니다. 언제 정책이 바뀔지 몰라요. 하실래요?”

통신사들의 과열된 고객 유치를 막기 위해 정부가 휴대폰 보조금 상한선 정책을 시행했지만, 소비자들은 들쭉날쭉한 보조금 때문에 오히려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 주말 각종 온라인 휴대폰 판매점에는 가격을 대폭 낮춘 아이폰5가 등장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SK텔레콤 번호이동 특가로 나온 아이폰5 16GB의 판매가는 38만4000원(24개월 약정 시), 만약 ‘62요금제’ 이상을 선택할 경우 여기에 ‘프로모션 할인’ 13만 원을 추가해 19만9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었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81만4000원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정한 이동통신사 보조금 상한선 27만 원보다, 무려 34만5000원이나 초과한 금액이다.

동아닷컴 취재진은 이 같은 보조금이 실제로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14일 오후 실제 소비자로 가장하고 특가를 진행한 판매점과 접촉했다.

온라인 판매점 측은 지난 주말에 한시적으로 아이폰5의 특가행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12일 오후 2시부터 13일 밤 10시까지 아이폰5 특가행사를 진행했었다”며 “주말에 갑자기 통신사 보조금 정책이 바뀌면서 저렴한 가격에 휴대폰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에도 통신사 보조금이 수차례 바뀐다”며 “앞으로 어떤 특가행사가 나오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14일 오후 현재, 이 같은 특가행사는 모두 종료돼 아이폰5 구입 시 약정요금에 따라 최대 27만 원까지만 지원받아 최소한 54만4000원을 줘야 한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측은 일부 판매점에서 진행한 보조금 정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특가행사는 일부 온라인 판매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판매점이 어떤 방식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비자들이 휴대폰 구입과 관련한 피해를 막으려면 이동통신사 직영대리점에서 거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통위는 아이폰5 19만원 판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14일 아이폰5가 보조금 과열 양상으로 최대 19만원까지 내려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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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13-01-15 09:46:54

    방통위 내용만 그럴싸하게"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품질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조금지급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는데, 이게 소비자를 위한건지 판매자를 위한건지 구별이 안된다...자본주의에서 질나쁜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도태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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