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고민 끝! 9가지 맛 큐브로 행복해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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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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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내내 새로운 맛’을 선사하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인기가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가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출시한 큐브 모양의 아이스크림 케이크 ‘해피큐브’와 ‘러블리큐브’는 19만 개가 판매됐다.

‘러블리 큐브’와 ‘해피 큐브’는 ‘아몬드 봉봉’, ‘체리 쥬빌레’, ‘엄마는 외계인’ 등 베스트셀러 아이스크림을 각각 6, 9가지 맛으로 조합해 네모반듯하게 잘라 붙인 제품이다.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큐브 시리즈는 아들과 체스를 두던 배스킨라빈스 전략기획 담당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정사각형의 체스판 형태로 만들어 디자인도 새롭게 변화시키고 여러 가지 맛을 손쉽게 담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올겨울 엄마 손을 잡고 배스킨라빈스를 찾은 꼬마들은 귀엽고 앙증맞은 모양의 큐브 시리즈에 열광했다.

입맛이 다른 가족과 친구들이 각각 좋아하는 맛을 골라 먹을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케이크 1개 가격에 9가지 맛을 즐길 수 있어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층의 반응이 특히 좋았다. 이 때문에 해피큐브에는 ‘선택의 고민은 끝! 모두가 행복해지는 큐브’라는 별명이 붙었다.

큐브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자 배스킨라빈스는 올해에도 큐브 디자인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8종 이상 더 내놓기로 했다. 2013년 계사년을 맞아 큐브 시리즈를 파스텔 톤의 예쁜 색감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배스킨라빈스가 신년을 맞아 내놓은 아이스크림 ‘배스킨 씨네 3남매’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베스트셀러 아이스크림인 ‘초콜릿무스’, ‘블루베리 파핑’, ‘체리 쥬빌레’가 앙증맞은 곰, 돼지, 강아지 디자인으로 변신해 오감을 유혹한다.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성’이라는 재밌는 콘셉트의 ‘아이스크림 캐슬’도 인기가 높다.

신제품의 인기가 거세지만 먼저 출시된 브랜드들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2011년 11월 출시돼 여러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컴필레이션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시초 격인 ‘와츄원’은 최근까지 누적 판매량이 150만 개를 돌파했다. ‘와츄원 No.4’는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31요거트’ 등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아이스크림 위주로 구성됐다. 연말 파티에서는 8가지 맛이 들어있는 ‘와츄원 No.8’이 인기였다.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것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트렌드에 맞게 제품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큐브 시리즈나 와츄원 시리즈는 한 개 값으로 여러 가지 맛을 즐기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스킨라빈스가 지속적으로 기울인 연구개발(R&D) 노력도 도움이 됐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영하 20도 아래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조각으로 자를 때 칼날이 휘거나 부러지기 쉽다. 또 아이스크림이 칼날에 묻어 깔끔하게 잘라지지 않는 일도 있었다. 배스킨라빈스는 특수 칼날을 만들어 아이스크림이 녹지 않고 일정한 조각으로 자를 수 있게 했다. 아이스크림 조각이 미끄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끄럼 방지 전용 장치를 마련해 완성도를 높였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사랑 고백이나 생일파티 등 특별한 날을 축하하는 자리에 쓸 아이템으로 빵 케이크 대신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즐겁고 행복한 날에는 배스킨라빈스를 즐긴다’는 공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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