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혁명의 시대… ‘스마티즌’에게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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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6일 03시 00분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 ‘제4의 물결 중심…’서 강조

불과 3년 남짓한 기간 스마트폰은 한국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3000만 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태블릿PC 같은 새로운 스마트 기기도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사람들은 출퇴근 버스와 지하철에서 무료 신문이나 책 대신 스마트폰을 보기 시작했고, 약속 장소를 정하면 위치를 설명하는 대신 스마트폰 지도로 좌표를 전송하고 있다.

이 같은 스마트 기기 열풍은 개인의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우리에게 익숙했던 삶의 양식까지 바꿔놓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 혁명’이라고 할 만하다. 이런 변화의 흐름을 짚어낸 책이 최근 발간됐다.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의 ‘제4의 물결 중심, 스마티즌(사진)’이다.

이 책은 스마트 혁명이 진행되는 시대에 가장 중요한 사회적 자원은 창의력 있는 개인이라고 설명한다. 개인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느 때보다 풍성해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개인의 표현이 사회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개인의 역량이 돋보이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고등학생 시절 혼자서 ‘서울버스’라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한 유주완 씨의 사례는 스마트 기술이 개인에게 주는 기회를 잘 보여준다는 게 이 책의 주장이다. 아이디어와 콘텐츠만 뛰어나다면 학벌, 지역, 나이 등에 상관없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한국 사회가 구축해 놓은 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얼마나 스마트하게 바꿔 스마트 인프라로 활용하는지가 향후 스마트 강국을 구현하는 성공의 열쇠”라며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공공 분야와 민간의 데이터를 개방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스마트 인프라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경제 사회 생태계의 활성화는 시장 수요를 증가시키고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IT 분야가 교육, 문화, 관광 등 새로운 고용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스마티즌#스마트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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