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크로스블루 “리터당 47.6km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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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6일 1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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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이 적용돼 리터당 47.6km의 연료 소비율을 자랑하는 신개념 중형 SUV ‘크로스블루’를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2013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 크로스블루(CrossBlu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15일 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크로스블루는 디젤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한 6인승 중형 SUV 콘셉트카로 북미 지역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다목적 SUV이다.

외관은 간결한 라인을 강조하는 폭스바겐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특유의 남성적인 SUV 캐릭터가 반영됐다. 전장 4987mm, 전폭 2015mm, 전고 1733mm의 차체 사이즈와 1980mm에 달하는 휠베이스 등은 6개의 개별시트, 넉넉한 시트포지션 등과 함께 SUV 특유의 넓은 공간감과 시각적 효과를 갖췄다.

듀얼 클러치 변속기 및 혁신적 연비 실현 기술이 접목된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콘셉트카는 약 37.8km/ℓ의 연비로 4륜구동 SUV 최고의 연료효율을 달성했다. 순수 디젤로만 주행할 경우에도 약 14.8km/ℓ의 연비를 실현하고 전기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유럽 R101 ECE 기준 환산연비의 경우 약 47.6km/ℓ에 달하는 수준이다.

리튬이온 배터리(9.8kWh) 완충 시, 미국 운전주기 기준으로 전기차 모드로만 22.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이때 최고 속도는 204km/h에서 120km/h로 낮춰져 최적의 주행거리를 구현한다. 새로운 유럽 운전 주기(NEDC, New European Driving Cycle) 기준으로 크로스블루는 전기차 모드로만 33km까지 주행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190마력의 클린디젤과 앞뒤 배치된 두개의 전기모터(각각 54마력, 116마력)가 결합돼 최대출력 306마력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기까지 7.5초라는 놀라운 성능을 자랑한다.

크로스블루는 7세대 신형 골프부터 적용되는 폭스바겐 그룹의 새로운 모듈형 가로 매트릭스(MQB)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브랜드들과 각 클래스 핵심기술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생산전략 MQB는 가로배치엔진 전용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든 엔진의 마운트 포지션 및 주요 부품을 획일화하고, 휠베이스나 차체 크기 등을 유동적으로 활용한다.

특히 가솔린엔진, 디젤엔진은 물론, CNG, LPG,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과 미래형 자동차인 EV까지 현존하는 파워트레인의 90%이상을 같은 플랫폼 아래에서 생산 가능하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이번 선보인 크로스블루는 디젤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결합돼 우수한 연료 효율성과 성능을 갖춤으로써, 폭스바겐의 혁신적인 MQB 시너지 효과를 대변한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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