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올해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캐나다 해운사인 시스판으로부터 1만40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6억 달러(약 6360억 원)다. 이번 계약에는 같은 크기의 선박 5척을 추가 발주할 수 있다는 옵션 계약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 수주한 1만3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포함해 최근 1년간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모두 수주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68m, 폭 51m, 높이 30m로 축구장의 약 4배 크기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컨테이너선에 자체 제작한 전자제어식 엔진을 장착해 연료 소모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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