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2005년 이후 사업체 및 일자리 수 등 양적으로는 꾸준히 성장했지만 평균 임금이나 수익성 등 질적 측면에서는 덩치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일 발간한 ‘2012 중소기업 위상 지표’에 따르면 중소기업 수는 2005년 286만여 개에서 2010년 312만여 개로 25만여 개가 늘어났다. 일자리 수도 1044만여 개에서 1226만여 개로 181만여 개가 새로 생겼다. 같은 기간 대기업은 4166개에서 3125개로 1000개 이상 줄었으며, 대기업 일자리 수는 145만여 개에서 187만여 개로 41만여 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중소기업이 2005년 215만8000원에서 2012년 282만7000원으로 31%가량 늘어난 데 비해 대기업은 같은 기간 335만7000원에서 462만4000원으로 38%가량 늘어났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제조업 중소기업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4.3∼5.6% 정도였던 반면 제조업 대기업은 최저 6.0%, 최고 7.7%였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최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른바 ‘손톱 밑 가시’에 해당하는 애로사항 222건을 접수한 결과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것이 30여 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력, 공공구매, 금융 등의 문제도 주요 지적사항으로 꼽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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