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정일재 사장(사진)이 21일 “대사질환 치료제, 바이오의약품, 백신사업 등 3대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해 2017년까지 매출 1조 원을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중장기 성장전략 발표회에서 향후 국내 영업보다 연구개발(R&D)과 해외 비즈니스에 무게중심을 두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강점이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하면서 단기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에도 효율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사장은 “우리는 영업이 주특기인 회사가 아니다”라면서 “영업사원을 늘려봤자 국내 매출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주력 사업이 아닌 다른 분야는 외부와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LG그룹은 ‘정도경영’을 그룹 이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LG생명과학이 국내 시장 여건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 영업이 리베이트 등 불공정 관행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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