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ment&Housing]2013년 코스피 상승률 세계 최하위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2일 03시 00분


원화 강세-외국인 매도 겹쳐… 2012초 대비 0.5% 하락 70위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상승률이 올해 들어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세계 78개 주요국 증시의 연초 이후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0.5%로 70위를 차지했다. 한국처럼 증시가 하락한 국가는 말레이시아, 키프로스 등 8곳에 불과했다.

한국 증시의 부진은 수요 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달 초반까지 강한 매수세로 지수를 끌어올리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세계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뱅가드’가 한국 주식 비중을 점차 줄이기로 한 것도 악재였다.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수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증시 부진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증시가 일제히 강세인 상태에서 우리 증시만 열외로 남아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지만 2분기부터는 좋아질 것”이라며 “증시가 3월부터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한국증시#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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