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탭은 기존의 인맥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만들던 SNS에서 ‘키워드’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실시간 이슈, 나의 관심사 등 특정 주제에 대해 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잘 집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톡탭의 사용자들이 늘어날수록 특정 키워드에 대한 정보가 쌓이게 되는데, 이는 네티즌들의 참여로 거대한 백과 사전을 만들어 낸 위키피디아를 떠올리게 한다. 2001년 서비스를 시작한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쓰고 수정하는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지금까지 200여개 언어로 400만개 이상의 항목에 대해 정보를 축적, ‘집단지성’의 표본으로 손꼽히고 있다.
톡탭은 위키피디아처럼 모든 사람들이 함께 모여 특정 키워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서 위키피디아가 제공하지 않는 SNS의 특성을 더해 한 차원 더 다이내믹한 공간을 만들어냈다.
위키피디아에서는 정보 제공자 및 작성자를 알 수 가 없고 특정 정보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공간이 없다. 그야말로 ‘백과사전’으로 주로 학술적인 주제에 대해서 지식인들의 정보를 모아놓은 셈이다. 반면 톡탭은 특정 키워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정보 제공자가 공개돼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다. 다루는 주제는 학술적인 것 보다는 실시간 이슈나 맛집 등 소소하고 일상적인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다. 주제는 가볍지만 소통이 가능한 구조라는 얘기다.
톡탭 관계자는 “위키피디아가 학술 백과사전이라면 톡탭은 일상 백과사전이다”라며 “지금 이순간 나의 관심사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톡탭을 사용하는 직장인 이모(34)씨는 “키워드로 모인다는 개념 자체가 신선했다”며 “아직은 가벼운 주제가 많지만 향후 사회, 정치적인 키워드가 더해진다면 좀 더 무게 있고 영향력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톡탭은 1월 7일 서비스 오픈 이후 1주일만에 1000여명의 참여를 유도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현재는 정보를 공유하는 키워드도 많이 늘어났다.
톡탭이 더 많은 유저들을 끌어 모아 새로운 개념의 ‘참여형 키워드 백과’를 만들어낼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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