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84조4697억 원(자동차 71조3065억·금융 및 기타 13조1632억)으로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차량은 국내·외 합계 총 441만357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2년 연간 경영실적을 공개하는 컨퍼런스콜을 갖고 ▲판매 441만357대 ▲매출액 84조4697억 원(자동차 71조3065억, 금융 및 기타 13조1632억) ▲영업이익 8조4369억 ▲경상이익 11조6051억 ▲당기순이익 9조563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직전 연도에는 판매 405만9438대, 매출액 77조 7979억원(자동차 67조1281억·금융 및 기타 10조 6698억), 영업이익 8조755억 원 등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년에 이어 2012년 실적 또한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다만 환율 변동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실적이 다소 주춤해 예년보다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해 지속된 내수시장의 부진 속에 하반기부터 불리하게 작용한 환율 여건 등 대외적 어려움과 함께 임금협상 장기화로 인한 공급차질 등의 내부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현대차는 분석했다.
특히 원화 강세와 더불어 연말부터 엔화 약세까지 더해진 환율 변동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올해 목표 판매대수를 총 466만대로 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막론하고 저성장에 직면할 것”이라며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 다지기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성장세 둔화, 유럽의 마이너스 성장 지속과 함께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꺾여 글로벌 시장 수요는 작년보다 약 3%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현대차는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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