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사진)이 23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폴 제이컵스 퀄컴 회장,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을 각각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제이컵스 회장과 만나 SK하이닉스 등과의 협력을 요청했다. SK그룹과 퀄컴은 이동통신사업(SK텔레콤)과 휴대전화 핵심 부품(퀄컴) 공급업체로 이미 관계를 맺어왔다. 최 회장은 이를 기반으로 퀄컴이 SK하이닉스와도 발전적인 관계가 되도록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회장은 체임버스 회장과는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시스코로부터 통신장비 등을 제공받아왔고,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SK 측은 “최 회장이 하이닉스 인수 이후 반도체 비즈니스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며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 시장 변화에 맞춰 반도체 사업을 발전시킬 기회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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