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쌍용자동차는 11인승 다목적 차량 ‘코란도 투리스모(Turismo)’를 출시한다.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2013년 첫 신차인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콘셉트의 신차를 계획 중인 업체들은 간섭효과를 최소화할 일정 조율과 출시 후 있을 시장 반응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완성차 5개사가 국내시장에 판매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총 25만262대로 전년대비 자동차 시장은 2.9% 감소한 반면 SUV 비중은 15.4% 늘었다.
SUV의 인기는 대부분의 모델들이 디젤엔진을 탑재해 우수한 연비를 발휘하고 있으며 실내공간이 넓어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이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SUV의 호황은 곧 바로 침체된 완성차 업체들의 시장 극복 방안으로 떠오르며 올해도 다양한 콘셉트의 SUV가 출시된다.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올해 가장 먼저 선보이는 코란도 투리스모는 코란도 패밀리룩을 계승한 11인승 프리미엄 MLV(Multi Leisure Vehicle, 다인승/다목적 레저 차량) 콘셉트를 따랐다.
외관은 전조등과 일체감을 이뤄 강인한 인상을 주는 전면 라인과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측면 디자인으로 SUV만의 고유한 모습을 구현했다. 프로젝트명 A150으로 2년여의 개발 기간 끝에 완성된 신차는 SUV의 스타일과 성능에 세단의 안락함을 더한 다목적 레저 차량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디자인과 관련해 “도심은 물론 아웃도어와 오프로드에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트레인은 현재까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디우스에 장착한 것과 동일한 2.0 e-XDi200 LET(Low-end Torque) 한국형 디젤엔진을 기본으로, 튜닝을 거쳐 기존 모델 대비 출력과 연비를 향상시켰다. 11인이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공간과 4WD의 탁월한 주행성능이 특징이다.
쌍용차는 25일부터 전국 대리점에서 사전계약을 실시하고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기아차 카렌스
기아차는 상반기 중 카렌스의 완전변경모델을 선보인다. 지난해 9월 개막한 파리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신차는 구형보다 더 낮고 날렵해진 차체로 기아차의 최신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했다.
유럽 전략형 해치백 모델인 씨드와 플랫폼을 공유했으며 캡 포워드 디자인을 채택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장점. 파워트레인은 2.0ℓ LPG 엔진과 1.7ℓ 디젤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1.7ℓ U2 VGT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26.5㎏.m의 성능을 발휘한다.
#쉐보레 트랙스
한국지엠은 내달 말 소형차 아베오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쉐보레 트랙스를 출시한다. 1.4ℓ 가솔린 모델이 출시되며 향후 1.7ℓ 디젤이 추가될 예정이다. 가솔린 모델은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트랙스는 전륜구동 모델을 기본으로 상시사륜구동(AWD) 모델도 선보인다. 한국지엠은 당초 4월 출시 예정이던 신차의 출시 일정을 앞당기는 등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국내 SUV 시장 수요에 적극 대처하는 모습이다.
#르노삼성 캡처
르노삼성차도 모기업 르노가 개발한 소형 SUV 캡처를 내놓는다. 신차는 르노 고유의 패밀리룩을 계승하고 SUV의 실용성, 세단의 주행성능을 적절히 조합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을 탑재해 선택의 폭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오는 3월 개막할 ‘2013 서울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뒤 르노삼성차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다.이외에도 기아차 쏘울과 현대차 투싼ix 부분변경 모델이 하반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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