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이 생산원가 절감과 휴대전화용 반도체 매출 호조로 흑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이 550억 원으로 집계돼 3분기(7∼9월) 240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2조7184억 원으로 3분기(7∼9월)보다 12.2%,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4분기 흑자전환은 반도체 제조에 미세공정을 도임함으로써 생산원가가 줄었고, 휴대전화용 제품을 중심으로 D램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에 가능했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D램 출하량은 3분기 대비 28% 늘었다.
하지만 이번 흑자의 규모는 증권가의 기대수준(970억 원 내외)에는 미치지 못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라는 복병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조1620억 원 매출에 영업손실 2270억 원, 순손실 1590억 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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