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적이고 쾌적한 도로환경, U-Eco City가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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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일 15시 05분


당신에게 도로란? 차나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 혹은 교통수단이 원활하고 빠르게 다닐 수 있는 길? 모두 맞는 이야기다. 좀 더 나아가 도로는 그 지하를 가스나 수도관, 케이블선 등이 지나가는 공익의 공간이 되거나 도로 위에 광고 현수막이나 판을 걸 수 있는 부가적인 기능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평범한 도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토해양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과 함께 U-Eco City R&D 사업을 수행 중인 ‘LH U-Eco City 연구단(단장 이윤상, www.ueco.or.kr)’은 ‘U-친환경도로 조성기술’을 개발, 도로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 및 발전시키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통해 기능적이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 절약과 더 나은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연구의 성과로 탄생한 것이 차의 이동 시 발생하는 풍압에너지를 모아 사용하는 ‘에너지 변환장치’와 차량의 하중에 의한 충격에너지를 수집할 수 있게 한 ‘도로충격에너지 변환장치’다.

이 장치들로 확보한 에너지는 횡단보도 및 매립형 경고등, 노면온도센서 등을 운영하는 데 쓰인다. 특히 센서를 통해 수집된 노면온도와 도로정보는 통합운영센터로 전송돼 도로환경을 분석하고 개선하는데 사용된다.

또한 도로환경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지능형 수막처리 시스템’은 안전하고 깨끗한 도로를 위해 쓰인다. 도로의 복사열, 비산먼지가 발생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한 후, 원격으로 저류수나 재활용수를 도로로 분사해 도로 환경을 개선한다. 이는 도로의 미세먼지농도가 짙어져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지는 사태를 방지하기도 한다.

지난해 한 기업에서 자전거 도로 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사례가 있다. 이는 도로 위 공간을 활용했다는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지만 주위 경관을 해칠 수 있고, 햇빛이 들지 않는 날이나 장마철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반면 이번 연구는 무선감지센서에 대한 배터리와 케이블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도로의 외관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센서의 확장에 효과적이다. 또한 차의 도로 운행 여부에 따라 원격으로 시스템을 작동할 수 있어 오히려 에너지 소비도 줄일 수 있다.

한편, U-Eco City R&D는 국토해양부의 국가 R&D 사업으로 국토해양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U-Eco City 단위ㆍ요소기술을 개발, 시범적용 및 검증으로 핵심기술ㆍ서비스의 국산화ㆍ표준화를 목표로 진행되는 연구개발사업이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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