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환리스크 지원액 1조1000억→1조5000억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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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엔저 대비책 본격화

정부가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환 리스크’를 줄이는 데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4일 부산 부산진구 범일동 부산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중소기업 환율대응전략 및 무역보험 설명회를 열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환율 대책을 소개했다.

지경부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환변동보험 지원규모를 지난해 1조1000억 원에서 1조5000억 원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환변동보험은 무역보험공사가 지원하는 보험이다. 계약 당시보다 수출품 인도 시기의 환율이 떨어지더라도 국가에서 해당 환율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지경부는 500만 달러 이하 수출 중소기업의 신용 등급별로 최대 환변동 보장액을 수출입 실적의 90%로 정하는 등 20%씩 늘린다.

또 환변동보험 이용료도 수출입 500만 달러 이하 업체의 경우 20% 할인해 줄 방침이다. 이운호 지경부 무역정책관은 “환율 하락으로 국내 기업의 무역 여건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며 “환변동보험 등 환 위험 관리기법을 적극 활용해 수출 채산성 약화를 방지하고 무역 리스크를 축소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지역별 무역보험 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할 방침이다.

한편 무역보험공사가 지난해 12월 실시한 중소 수출업체 371개사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들은 환율 하락 대책으로 수출단가 인상(27%)이나 원가 절감(26%)을 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이 없다는 응답이 25%에 이르렀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환 리스크#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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