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 한국증시만 비켜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5일 03시 00분


美 고용-제조업지표 개선 호재… 日 0.62%↑… 中-홍콩도 상승
코스피-코스닥은 소폭 떨어져

미국의 고용 및 제조업 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는 소폭 떨어지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4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1,260.35엔으로 전 거래일 대비 69.01엔(0.62%)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0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지수도 함께 올랐다.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한 데는 미국발(發) 훈풍이 큰 역할을 했다. 미국의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일 ISM 제조업지수가 지난달 53.1이었다고 최근 밝혔다. 제조업 경기의 지표인 ISM 지수가 지난해 12월(50.2)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여기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고용자 수(15만7000명)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이 재정절벽 문제를 뚫고 경제 성장에 한발 다가선 신호로 투자자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 증시는 아시아 주요 증시와 다르게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8포인트(0.23%) 하락해 1,953.2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99포인트 떨어진 501.32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였지만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아시아#증시#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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