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실장이 소유한 서울 종로구 가회동 단독주택은 4억9000만 원으로 조사 대상 중 가격이 가장 낮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이 소유한 서울마포구 신정동 소재 아파트도 공시가격이 5억6000만 원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2세들 강남 지역 아파트·빌라 선호
재계 총수의 2세들은 서울 강남 지역에 있는 아파트나 빌라를 선호하는 등 주택 형태나 주택 소재지에서 부모와 차이가 있었다.
자산 순위 50대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주택의 74.4%가 단독주택인데 반해 2세들은 단독보다는 공동주택을 더 많이 갖고 있었다.
2세들이 소유한 52채 가운데 아파트나 빌라 등 공동주택이 29채(55.8%)로 단독주택 23채(44.2%)보다 많았다 2세들 주택 소재지도 강북이 26채(50.0%), 강남이 24채(46.2%), 기타 2채(3.8%)로 강북과 강남 거주자 수가 비슷했다. 50대 그룹 총수는 전체의 75.6%가 강북에 살았다.
동별로는 부촌인 이태원동과 한남동이 각각 11채로 가장 많았고, 성북동이 8채, 도곡동 6채, 청담동 5채, 압구정동과 방배동 3채 순이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총수들은 사생활 보호 등의 이유로 강북인 한남동, 성북동 등의 단독 주택을 선호했으나 2세들은 비밀유지보다는 편리함을 더 중시하다 보니 신흥 부촌인 강남의 아파트나 빌라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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